Zoomer에 오토바이 LED 바를 장착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줌머를 멋지게 꾸미기 위해 오토바이 LED를 활용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작은 드레스업을 위해 줌머를 분해해 보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와 자동차 전기 지식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바이크 LED

 

한강을 바라보는 나의 Zoomer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조명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이크 LED는 내 소중한 bike를 조금 더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장치인데요, 하지만 너무 과하면 요란해 보이기만 하고 주위 운전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소중한 줌머를 누구보다 밝게 빛나게 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선에서 꾸미기로 했습니다. 엔진룸 쪽을 비추는 하얀색 L.E.D 바 한 set와, 작은 차체의 줌머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등에 연동하여 후방을 비추는 빨간색 L.E.D 바가 전부입니다. 빨간색 L.E.D 바는 보조 브레이크등으로 보면 됩니다.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바이크 LED 바의 특성상 아무나 제조하며, 제조 단가를 낮춘 저급 L.E.D 바도 많습니다. 저는 한 번 결정하면 잘 버리거나 바꾸지 않는 편이라 오토바이 LED 바도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당시에는 고가였던 물건으로 구입했습니다. 덕분에 10년이 지나도 성능이 변함이 없군요.

나름대로 완벽하게 작업하고 싶어서 작업 부위 근처의 부품들을 모두 탈거하고 배선 정리부터 L.E.D 설치까지 순정 품질에 준하도록 작업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필요 이상의 정성이었죠. 하하!

바이크 LED 바를 장착하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지금은 지하 주차장에서 몇 년 동안 잠자고 있는 줌머지만, 언젠가 다시 시동을 걸었을 때 Zoomer에 이 L.E.D 바는 다시 밝게 빛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