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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ER

나의 Honda Zoomer를 소개합니다.

by 지시후 2022. 11. 3.

2007년에 구입하고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애물단지입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서 나만이 개성을 표출하는 Tuning의 목적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주차장에 세워놓고 몇 년 동안 시동도 못 걸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시동이 걸리긴 할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복원시키고 엔진도 바꿔줘서 신나게 달려 보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주차장에_세워진_내_Zoomer
오랫동안 타지 못한 내 Zoomer

 

Honda Zoomer의 첫인상

 

저는 bike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줌머를 처음 봤을 때의 그 충격은 굉장했습니다. 기존 스쿠터의 틀을 벗어나 카울이 거의 없는 네이키드 형식의 외관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성을 빚어낸 모양 자체도 마치 레고처럼 아기자기하면서 신선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파격적인 디자인의 Honda Zoomer를 모방한 스쿠터도 여럿 출시되었고, 이런 것만 봐도 Zoomer의 디자인과 인기는 증명이 됐다는 말이죠. 이런 Zoomer를 계속 알아보던 중 Zoomer만의 매니아적인 tuning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녀석이라고는 찾기 힘든 각자의 개성을 살린 Zoomer는 당시 제 심장을 뜨겁게 했지요.

 

내 인생 첫 Bike

 

저는 Bike에 관심이 없었지만 결국 Honda Zoomer를 사게 되었습니다. 구입 후 처음 도로 위를 운전하는데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정식적인 Bike 운전은 처음이었거든요. 하하하... 게다가 당시 가을의 쌀쌀한 기온에 저는 더욱 긴장되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숙달되고 적응되니 지금은 마치 내 몸처럼 운전이 가능합니다.

 

성능

 

아무래도 50cc 스쿠터이기에 출력은 상당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도심주행조차도 조금 버거운 느낌입니다. 게다가 2행정이 아닌 4행정 엔진이기에 순간적인 출력이 많이 모자랍니다. 출력 향상을 위한 흡기, 벨트, 무브볼 등 다양한 Tuning parts도 존재하지만 엔진 내구성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에 저는 CDI와 머플러까지만 장착했습니다.

 

내구성

 

내구성의 Honda Zoomer라고 하지만 실제로 운행해 보면 그다지 내구성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느린 속도 때문에 오랜 시간 장거리를 운행하지 못할 뿐 누적거리로 따지고 본다면 그 내구성은 고배기량 Bike에 비하여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4행정 특성과 Honda의 엔진이라는 점 때문에 동급 일반 2행정 엔진보다는 내구성이 좋다는 말이라 여겨집니다.

 

연비

 

Honda Zoomer는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말이 있는데요, 계산적으로 따져본다면 이 역시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동급 대비 연비가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배기량 별로 따져본다면 Zoomer가 60Km/h의 속도로 달린다면 그 엔진은 기름을 최대한 태워서 고RPM으로 돌아갈 테지만 윗등급 Bike에게 60Km/h의 속도는 그저 연비 주행의 경제 속도에 불과하지요.

 

끝으로

 

제가 너무 Zoomer의 단점만 얘기했나요? Zoomer의 최대 장점은 이런 단점들이 무의미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매력이 있는 스쿠터라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제 Zoomer를 지구 최고의 Zoomer로 만들고 싶은 꿈을 꾸고 있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간간이 제 Zoomer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그럼 다음 글을 기대해 주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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